조사원이나 감독직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해당 업체나 매장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 '암행평가'라고도 한다.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조사원을 '미스터리 쇼퍼'라 부른다. 미국의 은행지점이나 소매상점에서 직원이 물건을 훔치는 걸 막기 위해 몰래 관찰하던 것에서 시작됐다. 미국에선 1970년대, 한국에선 1990년대 초부터 주로 유통업체나 외식업체가 매장의 서비스 수준을 점검하기 위해 도입했다. 2009년 1월말부터는 국내 금융권에도 전면 실시됐다. 금융감독원 소속 모니터링 요원이 고객으로 가장하고 지점을 방문해 금융회사 직원과 직접 상담을 하면서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금융상품의 특성과 손실 위험을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하는지, 고객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가입을 권유하는지, 수익률을 부풀리는 사례가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주요 대상이 되는 상품은 일반인들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펀드, 변액보험, 파생상품 등이다. 불완전 판매가 3회 이상 적발되면 판매 자격을 영구 박탈하는 '3진 아웃제'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