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비자의 수요 패턴이 주어진 상황에서, 기업은 그의 수요량을 여러 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구간마다 다른 가격을 부과할 수 있다. 이 경우 소비자는 같은 재화라 하더라도 자신이 구매하는 수량에 따라 다른 가격을 지불하게 된다. 이처럼 구매하는 수량에 따라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이 할인된다고 하여 이러한 가격차별을 수량할인(다량할인) 또는 제 2급 가격차별이라 부른다. 바나나를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가 시장에 있는 상황을 예로 들어보자. 바나나 판매자는 소비자가 바나나를 하나만 구입하면 개당 1,000원의 가격을 매기고, 바나나 5개들이 한 송이를 구입하면 한 송이에 4,000원만 받을 생각이다. 이 경우 같은 바나나라 하더라도 하나만 구입하면 개당 1,000원이지만, 5개를 동시에 구입하면 개당 800원이 된다. 즉 수량할인이 적용된 거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