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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창조

신용 창조는 예금액의 일부만 지급 준비금으로 남겨두고 나머지는 대출하는 부분 지급 준비 제도에서 은행이 반복적인 대출 과정을 통해 예금 통화를 창출하는 현상을 말한다. 중앙은행이 화폐를 100만큼 발행하여 A은행에 공급했을 때 은행은 그 중 일부만 지급 준비금으로 남겨두고 나머지는 민간에 대출하여 그만큼의 통화가 만들어지게 된다. 통화 창출 과정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A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사람이 B은행에 그 자금의 일부를 예금하면 다시 은행은 그 중 일부만 지급 준비금으로 나머지는 민간에 대출하여 그만큼의 통화가 추가적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대출 과정을 통해 통화 창출 과정이 반복되면 통화량은 애초에 중앙은행이 발행한 화폐액보다 훨씬 더 크게 늘어나는 승수 효과가 나타난다. 은행이 법정 지급 준비율(R) 이상으로 초과 지급 준비를 하지 않고 사람들은 보유한 화폐를 모두 은행에 예금한다고 가정하면 통화 승수는 1/R이 된다. 예를 들어 법정 지급 준비율이 10%일 경우 통화 승수는 1/0.1, 즉 10이 된다. 이 경우 중앙은행이 화폐를 100만큼 발행했을 때 통화량은 이에 10을 곱한 1,000만큼 늘어난다. 은행이 반복적인 대출 과정을 통해 900만큼의 예금 통화를 창출한 결과이다. 실제로 은행은 업무 상의 이유 등으로 초과 지급 준비를 하고 사람들도 거래적 동기 등으로 화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은행이 대출할 수 있는 예금의 양은 줄어든다. 이에 따라 현실적인 통화 승수는 1/R보다는 작은 값을 갖게 된다.

등록일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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