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본원적 예금(처음으로 받아들인 예금)이 들어오면 일정비율의 지급준비금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대출을 하는데 이 대출금이 또다시 예입되면 그에 대한 지급준비금만 남기고 또다시 대출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이 은행이 대출 등을 통해서 최초 예금액의 몇 배 이상으로 예금통화를 창출하는 현상을 신용창조 또는 예금창조라고 한다. 그리고 신용창조 과정에서 불어난 통화량의 배수를 신용승수라고 한다.-또한 대출과 예금이 반복되어 대출전액이 파생적 예금(대출된 금액이 그대로 당좌예금으로 예치된 예금)의 형태로 다시 은행에 예치되는 과정이 거듭되면 일정의 본원적 예금에 대한 신용창조의 한도액(X)은, X=C(1-R)/R로 정의된다. 여기서 C는 본원적 예금, R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의미한다.-신용경색은 금융기관들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장에 돈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아 가계나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의미한다. 신용경색이란 의미는 평상시에 건강하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심혈관 계통의 질병, 즉 피가 잘 돌지 않는 병에 비유해서 나온 말이다.-일반적으로 신용경색은 통화당국의 긴축정책, 대외금융시장 불안, 금융기관의 위험관리 강화, 금융기관 구조조정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 전후, 1999년 대우그룹 파산, 2004년 신용카드 위기 발생시 신용경색을 경험한 바가 있으며,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위기와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국내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