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금융기관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특별 유통증권. 통화안정증권은 일종의 약속증서로 일정기간 돈을 빌리는 대신 만기 때 이자와 원금을 갚겠다는 증서로 액면금액과 이자율, 만기일이 기재되어 있다. 한국은행은 정부가 보증하는 국공채 이외에 통화안정증권을 제한적으로 발행하여 공개시장에서 매매(賣買)함으로써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한다. 통화안정증권은 경상수지 흑자나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시중의 유동성이 과도하여 유동성을 흡수할 필요가 있을 경우 중개기관인 금융투자회사를 통해 거래한다. 반대로 통화를 추가로 공급할 경우에는 이를 환매하거나 만기 전에 상환하여 시중의 자금량을 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