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축 통화인 미국 달러화를 자국 통화로 공식 채택하는 것. 미국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높고 경제규모가 작아 대외충격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지닌 중남미, 동남아 등의 국가에서 논의되기도 하였다. 특히, 중남미의 파나마, 에콰도르, 엘살바도르가 미 달러화를 공용통화로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달러화를 공식통화로 채택하면 환율 변동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줄이고, 국제 금융자본의 자국 통화에 대한 투기적 공격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달러화 통용은 경제적 자주권이라 할 수 있는 자국의 통화주권을 잃게 된다. 한편, 좁은 의미의 완전 또는 공식적 달러화통용제도(Full or Official Dollarization)로서 최근 동아시아지역 통화협력 방안의 하나로 거론되기도 하였다. 이는 자국통화의 사용을 폐지하고 외국화폐를 해당국가의 법적통화로 지정하여 회계의 단위, 교환의 수단, 가치저장의 수단 등으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본국통화도 존속할 수 있으나 주로 소액결제에 이용되는 주화 등으로서 그 이용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