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자금 시장에는 투자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자금을 차입하려는 사람(대부자금 수요자)과 저축을 위해 자금을 빌려주고자 하는 사람(대부자금 공급자)이 존재한다. 이들이 상호작용하는 과정, 즉 대부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이자율이 결정된다는 이론이 대부자금설이다. 이에 따르면 대부자금 공급의 원천은 저축이고, 대부자금 수요의 원천은 투자이다. 이자율이 상승하면 저축이 증가하므로 대부자금의 공급은 우상향하는 반면 투자가 감소하므로 대부자금의 수요는 우하향한다. 대부자금 시장에서의 균형 이자율은 대부자금의 우상향하는 공급과 우하향하는 수요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결정된다. 이와 같은 대부자금설은 고전학파의 이자율 결정 이론으로서 대부자금뿐만 아니라 화폐 전체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이자율이 결정된다는 케인스의 유동성 선호설과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