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희 사무관: “어쩌다가 이런 궂은 일을 또 이렇게 맡게 되셨는지?”]
[안준영 사무관: “전 궂은 일이라 생각 안 하는데 궂은 일이라 생각하세요?”]
[박철희 사무관: “표정이 굳어가지고”]
[안준영 사무관: “표정은 항상 굳어 있습니다. 근데 복장이 공무원 누가 봐도 공무원인데 지금 거의 저희 둘은 어디 길바닥에서 주어온 것 같아요. 대변인실 오면 이런 옷 입으셔야 돼요.”]
[제작진: “왜 저희가 어때서요? 저희 재밌어요.”]
[박철희 사무관: “가고 싶은데...”]
[안준영 사무관: “대변인실에 오시면 이렇게 노란색 옷을 입을 정도로 문화가 굉장히 밝고 가끔씩 이렇게 팀장님 부재 중 이실 때 은근슬쩍 들어와가지고 영상도 한번 찍고 하는 게 진짜 좋습니다.”]
[박철희 사무관: “검은 속내를 드러내시는군요”]
[안준영 사무관: “그렇습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나와서 출연한 것도 온대님의 자리를 뺏으려는 그런 속내가 아니라 그래도 온대님께서 지키신 이 자리 제가 먹칠하지 않도록 오늘 하루도 열심히 촬영해 보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내레이션: 친절한 경제 돋보기 온라인 대변인 브리핑]
[안준영 사무관: “안녕하세요. 기획재정부 온라인 대변인 박은결 팀장님을 대신해 이번 온대브리핑을 진행하게 된 안준영 사무관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이제 얼마 전에 직접 현장에 나가서 ‘안 사무관은 소통이 하고 싶어서’를 촬영을 했었었는데요. 저저번 주 이제 2주 됐는데 그 촬영한 맛을 제가 아직 잊지 못하고 또 이번에 박은결 팀장님께서 휴가를 가신 틈을 타 이렇게 온라인 대변인 대신해서 한 자리 꿰차게 됐습니다. 이번 온대브리핑의 주제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인데요. 아마도 지금 기획재정부에서 지난 한 달간 추석 때문에 가장 고생하신 두 분 사무관님을 모시게 됐는데요. 오늘 두 담당 사무관님 모시고 민생안정대책의 주요한 내용들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승헌 사무관: “안녕하세요. 물가구조팀 신승헌입니다.”]
[박철희 사무관: “안녕하세요. 경제분석과 박철희 사무관입니다.”]
[안준영 사무관: “저희 유튜브 담당 사무관님께서 이제 큰 집인데 코로나가 끝나서 가족들이 다 모이게 되니까 좋긴 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가족들 모이게 되면 이제 차례상 그리고 손님 맞이용 상을 차려야 되잖아요. 그러시다 보니까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십니다. 저희 무엇보다 추석 차례상 같은 거는 대체할 수 없는 상품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그런 것들이 가격이 많이 올라가지고 그런 추석용 성수품 가격들 어떻게 잡으실 계획이신가요?”]
[신승헌 사무관: “바로 본론으로 훅 들어오시는군요. 우선 명절 높아진 수요에 대응하여 공급 물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과 배 같은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 17만 톤 공급할 계획인데요. 평시와 비교해서 1.7배 수준입니다 최근 가격이 높은 배추·무는 추석 역대 최대 물량 1.2만 톤을 공급하고 명절 수요가 큰 사과 배는 평시 대비 3배 이상 집중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에 더하여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수입 과일 10종에 대해 관세를 낮추는 할당관세가 원래는 9월 말 종료 예정이었는데요. 연말까지 할당관세 적용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안준영 사무관: “신 사무관님 표정에서 비장함이 느껴지는데요. 설 대책 때를 보니까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물량들을 직접 마트나 아니면 전통시장에 공급하기도 하던데 이번에도 그런 게 좀 있을까요?”]
[신승헌 사무관: “네, 이번에도 참조기, 명태 등 수산물 비축 물량을 전통시장이나 마트에 직접 공급할 계획입니다. 대중성 어종 6종의 정부 비축 물량 1.3만 톤을 소매처에 30%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난번 설 민생안정대책 때 온대님이 직접 마트에 가서 확인하셨던 정부 할인지원행사도 동일하게 진행합니다. 700억 원 규모 정부 할인지원과 생산자·유통업체 할인을 연계하여 주요 성수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온·오프라인에서 구입하실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안준영 사무관: “정부 지원 할인에다가 마트 자체 할인까지 더해진 상품들은 꽤 가격이 저렴해지겠네요. 지난 설에는 또 전통시장 구매 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도 있었거든요. 그게 반응이 꽤 괜찮았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이번 추석 때도 혹시 진행을 하시는지요?”]
[신승헌 사무관: “물론입니다. 참여 시장도 149개에서 234개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환급 행사는 추석 전주 9월 9일에서 9월 15일 동안 진행되며 농축산물 또는 수산물을 3만 4천 원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을 1만 원, 6만 7천 원 이상 구매하시면 2만 원 환급해 드립니다. 참여 시장은 농축산물 할인 지원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에 올라올 공지를 참고해 주세요. 상품권 환급에 더해서 농할 상품권, 수산대전 상품권 할인 판매도 진행합니다.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을 간편결제 앱이나 은행 앱을 통해 20~30% 할인 구매하시고 지맵을 통해 가맹점을 확인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상대적으로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을 위해 고령층을 대상으로만 발행하는 날도 있으니 꼭 확인하고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9월 2일부터 한시적으로 카드형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할인율도 15%로 높였으니 온누리상품권 구매하실 분들은 혜택을 놓치지 마세요.”]
[안준영 사무관: “시장에 풀리는 성수품 물량과 할인율을 늘려서 체감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전략인 것 같은데 목표하시는 구체적인 물가 수준이 있으실까요?”]
[신승헌 사무관: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고물가 시기 이전인 21년도 그러니까 3년 전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안준영 사무관: “아무쪼록 목표대로 물가가 잘 관리되어서 국민분들 모두 풍성하고 평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으시면 좋겠네요. 소비자들은 이렇게 어떻게 하면 싸고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을까가 이제 핵심이었다면 상인분들은 또 다르시죠? 추석이 대목인데요. 가게에 물건을 평소보다 많이 들여놔야 하시거든요. 그러면 이제 당장 자금이 어떻게 마련을 할지, 요즘 운영은 어떻게 해야 될지 비용 같은 것들이 많이 걱정이 되실 텐데 그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한 대책도 혹시 마련되었을까요?”]
[신승헌 사무관: “물론입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인들을 위한 명절자금을 역대 최대 규모인 43조 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전통시장 상인 여러분의 성수품 구매 자금도 점포당 최대 1천만 원, 전체 50억 원 규모로 지원합니다.”]
[안준영 사무관: “얼마 전에 터진 위메프·티몬 사태가 있었죠. 그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인 분들은 현재 자금 회전이 여의치가 않아서 소비자 피해 보상, 직원들 월급 지급 등 이런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에서 걱정이 많으실 텐데 추석을 맞아 이분들을 위해 대출 금리를 낮춰주실 거라는 얘기도 제가 들었었습니다.”]
[신승헌 사무관: “네, 소진공, 중진공의 대출 금리를 2.5% 수준으로 인하하여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릴 계획입니다. 기존 대출 실행 기업은 재약정 등을 통해 소급 적용이 가능합니다.”]
[안준영 사무관: “대출 자금 말고 전기료, 인건비 등 가게 운영에 대한 부담도 좀 있거든요. 그런 것도 어떻게 좀 지원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신승헌 사무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기료 할인 지원을 기존 연매출 6천만 원 이하에서 1억 400만 원 미만으로 추가 확대하여서 최대 20만 원까지 부담을 덜어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7월에 음식점업에 대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 E-9 비자 발급 기준이 완화됐는데요. 음식점 사장님들이 추석에 운영을 하실 때 인건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추석 전에 완화된 기준으로 고용허가를 발급할 예정입니다.”]
[안준영 사무관: “사실 현실에서는 이제 음식점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빈번히 만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이제 비자 같은 걸 발급받을 때 미비했던 제도를 이제라도 보완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녹화 전에 들어보니까 이제 저희 미혼인 PD님은 진짜 부럽게도 추석 연휴에 짧게 여행을 다녀오실 예정이라고 들었거든요. 추석 연휴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도 많아요. 그런 분들을 위한 관광 소비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우리 박철희 사무관님께서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박철희 사무관: “PD님 같으신 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아직 휴가 안 가신 분들은 좀 집중해 주시고요. 비수도권으로 휴가 가시는 분들에 대해서 꼭 숙박 쿠폰을 활용해 보라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총 50만 장 배포할 예정이고요 7만 원 이상의 숙소에 대해서는 3만 원, 7만 원 미만의 숙소에 대해서는 2만 원 이렇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중견기업에 다니시는 분들을 대상으로는 추가 지원 사업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근로자가 20만 원, 정부가 10만 원, 기업이 10만 원, 총 40만 원을 만들어서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고요. 원래 연간 15만 명을 지원할 예정이었는데 이번 추석 대책을 통해서 5만 명을 더 확대하여 연간 총 20만 명에 대해서 근로자 휴가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안준영 사무관: “또 추가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그런 것들은 없으신가요?”]
[박철희 사무관: “연휴 기간에 자유롭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것은 이미 아마 잘 알고 계실 것 같고요. 이와 더해서 추가적으로 하는 것이 KTX·SRT 역귀성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 인구 감소 지역을 여행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최대 50% 여행 할인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니 좀 더 폭넓게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연휴에는 국내선 이용객을 대상으로는 공항 주차장 이용료를 국가 운영 연안 여객터미널을 이용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는 이용료와 주차료까지도 면제됩니다.”]
[안준영 사무관: “국내선 비행기와 국가 운영 여객선 이용 시 주차로 할인까지 지원을 하는군요. 오늘 그럼 이번 추석은 집에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비행기 타고 제주도로 가고 싶네요. 그러면 이제 직장인들을 위한 희소식 이 아니라 회사를 위한 희소식일 수도 있겠죠. 혹시 명절 선물에 대한 비과세 소식도 있던데요?”]
[박철희 사무관: “명절에 회사가 사원에게 지급하는 재화 등에 대해 부과되는 부가세를 10만 원을 한도로 비과세하고 업무용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는 데 대한 업주비에 대해서 손금산입
특례를 적용하고자 합니다. 개인들에게 직접 제공되는 세제 혜택도 마련하였습니다. 하반기 지출이 작년에 비해서 5% 이상 증가하는 경우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를 현행 10%에서 20%로 2배 높이고 하반기 중 전통시장에서 지출하시는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도 현재 40%에서 80%로 2배 높일 예정입니다.”]
[안준영 사무관: “추석 이후에도 가을 정기세일, 9월과 12월의 동행 축제 그리고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 소비 활성화를 위한 행사들이 이제 쭉 이어지거든요. 이러한 정부의 물가 안정과 내수 회복을 위한 노력들이 확실한 결실을 맺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두 분 사무관님 오늘 제가 진행을 온대님 대신 했는데 좀 괜찮았을까요?”]
[박철희 사무관: “역시 자리가 사람을 맞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고요. 그 박은결 온대님 지금 휴가 즐기시고 계실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좀 긴장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승헌 사무관: “매우 스무스하게 대변인실에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앞으로 계속 대변인실에 있는 거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안준영 사무관: “내년이랑 내후년까지요? 고려해 보겠습니다. 이번 온대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온대는 다시 박은결 온대님께서 진행을 하시도록 복귀하실 텐데요. 다음번에는 2025년 예산안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삶에 보탬이 되는 경제정책 정보 콘텐츠 온대브리핑 앞으로도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함께해 주셔서”]
[다같이: “감사합니다.”]